진옥동 회장은 이날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에서 "바람이 바뀌면 돛을 조정해야 한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조직 쇄신"을 강조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은 각각 2년, 1년 연임이 결정됐다. 정 행장은 견조한 실적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이 사장은 '업계 2위' 도약 목표 달성을 위한 혁신 노력을 인정받았다.
신한카드는 박창훈 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발탁했다.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과감한 혁신과 성장 모멘텀 확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인사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파생상품 운용 손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상태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선훈 부사장이 새롭게 CEO를 맡게 됐다. 이 부사장은 사고 수습과 내부통제 강화, 영업력 확대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6개 계열사 CEO도 교체됐다. 특히 신한카드, 신한저축은행, 신한DS, 신한펀드파트너스, 신한리츠운용은 본부장급 인사를 CEO로 전격 발탁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고강도 인적쇄신'과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