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가족계획’ 진서연이 짧은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쿠팡플레이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
극 중 진서연은 특교대의 안소진 대위로 분해, 버려진 아이들을 수용하는 폐쇄적이고 냉혹한 시스템을 대표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안소진은 부모와 사회에 버려진 아이들에게 “담장 밖 어디에도 너희를 거둬줄 가족은 없다”며 “이곳이 너희 집이고 내가 너희 엄마”라고 선언, 겉으로는 보호자인 척하지만 곧이어 냉혹한 본성을 드러냈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를 듣고 겁에 질린 아이들에게 “도망칠 생각을 하면 같은 일을 당하게 될 것”이라 협박하고, 설령 탈출에 성공하더라도 바깥세상에는 더 큰 고통이 기다릴 뿐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강조하며 희망마저 철저히 빼앗았다.
시간이 흐르고, 소녀가 된 영희(배두나 분)가 탈출 훈련을 시도하다 붙잡히자 “행동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 일종의 등가교환이랄까”라고 말하며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진서연은 감정 없는 얼굴로 대사를 읊으며 안소진 대위의 차가운 면모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표현,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짧은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강렬한 무게감을 더한 진서연이 앞으로 배두나와 어떤 대립을 펼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공개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