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시즌1에 이어 정의 구현에 앞장서는 열혈사제 김해일(김남길)을 주축으로 한 사이다 코믹과 묵직한 메시지의 조화를 선사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8회에서 김해일은 김홍식(성준)이 단순한 마약상을 넘어 대규모 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인물임을 파악하고 김홍식이 숨겨놓은 폭탄과 유독가스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김해일은 마지막 장면에서 신학교에 쳐들어온 김홍식 부하들에게 급습을 받아 피를 흘리고 쓰러지는 혼절 엔딩을 펼쳐 불안감을 높였다.
6일 방송되는 9회에서는 김남길이 ‘열혈사제1’ 이야기의 근간이었던 이영준 신부 역 정동환과 다시 만나는 장면이 담긴다. 극 중 쓰러진 김해일이 병원 입원실에서 이영준(정동환) 신부와 재회하는 상황. 김해일은 환자복을 입고 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병원 밥을 앞에 두고 깊은 시름에 잠기고, 이영준 신부는 멀리서 이를 지켜본다. 이후 김해일 곁에 앉은 이영준 신부는 김해일의 손을 잡고 인자한 미소를 지어 홀리한 기운을 물씬 풍긴다. 과연 돌아가신 이영준 신부가 김해일 앞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인지, 시즌1에서 사제가 되기 전 방황하던 김해일을 잡아준 이영준 신부의 등장이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김해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5년 만에 ‘열혈사제2’에서 이뤄진 김남길과 정동환의 투 샷은 현장의 공기를 따뜻하게 데우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남길과 정동환이 오랜만의 촬영임에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사제 케미를 형성하며 일사천리로 촬영을 마쳤던 것. 이를 보고 있던 스태프들은 감탄을 터트리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은 “특별출연을 흔쾌히 승낙한 정동환 배우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열혈사제1’에서 만나기만 하면 감동을 일으켰던 김남길과 정동환의 시즌2 만남이 극 중 어떤 시너지를 일으키게 될지 주목해달라”라고 전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