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매각 대상은 롯데렌탈 지분 56.2%로, 매각 금액은 약 1조 6천억 원에 이른다. 롯데렌탈의 기업 가치는 100% 기준 약 2조 8천억 원으로 평가됐다.
롯데는 지난 8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분석,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바이오·AI 등 신성장 분야 투자와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렌탈은 국내 렌탈업계 1위의 수익성을 자랑하지만, 롯데의 장기적 성장 전략과 방향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매각이 결정됐다. 롯데는 향후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기차 충전 및 자율주행 기술 등 첨단 사업에 집중하며 미래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약 1조 6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롯데렌탈의 미래 경쟁력과 지속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자를 선정했다”며, “롯데렌탈 구성원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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