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영은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건축회사 회장인 남편을 둔 한영은 역을 맡았다. 극성스러운 남편과 달리 유쾌하고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아들 석지원(주지훈 분)을 전적으로 믿고 응원해주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6회에서 김정영은 우아한 비주얼과 귀여운 매력을 동시에 지닌 영은을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그려내면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자신의 생일을 맞아 집에 올 거냐며 전화했던 영은은 생일을 잊은 듯한 지원의 대답에 시무룩해졌지만 기억한다는 지원의 말에 자신이 원했던 캘디백을 구했냐며 기대감을 비췄다. 생일 모임에 남편 석경태(이병준 분)가 큰 꽃다발까지 챙겨와 기분 좋은 생일상을 맞았지만 경태가 윤재호(김갑수 분) 얘기를 꺼내자 어르신한테 그러고 싶냐고 한심해 했다.
아들에게 선물 받은 가방을 보며 행복해하던 영은은 무심코 본 지원의 태블릿에서 새 사택의 조감도를 보자 사과 운운하면서 남의 집 부수겠다는 애비나 집 부수면 새로 지으면 그만이라는 아들이나 같다고 부자를 야단쳐 웃음을 주었다.
김정영은 세련된 외모와 다정한 말투로 외모부터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사모님으로 완벽 변신했다. 만날 때마다 아이처럼 티격태격하는 남편과 아들을 타박 주며 상황을 관망하는 영은의 태도는 보는 이의 미소를 짓게 했다. 생일 날 꽃다발과 갖고 싶었던 가방 선물에 웃음을 감추지 못 하는 캐릭터의 러블리한 매력도 김정영의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그려내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