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한남4 재개발 사업에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공사비 부담 완화, 분양 수익 증대, 그리고 사업비 책임 조달 등이다.
공사비 부담 경감
삼성물산은 착공 전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을 최대 314억 원까지 자체 부담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착공 전까지 공사비가 400억 원 증가할 경우, 시공사가 314억 원을 직접 부담하고 조합은 86억 원만 부담하게 된다.
분양 수익 극대화
삼성물산은 원안 대비 29세대 많은 2,360세대를 제안하며, 전체 면적을 7만 7,429평으로 확대했다. 평당 가격을 7,000만 원으로 가정할 경우, 조합은 약 339억 원의 추가 분양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발코니 확장 옵션 판매 수입 전액을 조합에 돌려주겠다고 제안했으며, 아파트와 상가 미분양 시 최초 일반분양가 금액으로 100% 대물 변제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워 조합원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사업비 책임 조달
삼성물산은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총 3조 원 이상의 사업비를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없이 책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사 최고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지급 보증을 통해 현재 금융권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제안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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