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와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까지 전혜진은 연기 잘하는 배우의 쓰임을 잘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는 독목고 수학 교사이자 윤지원(정유미)의 절친 맹수아로 등장한다. 솔직하고 당찬 그가 툭하고 내뱉는 대사들이 시청자들을 웃게 한다. 톡 쏘는 사이다 화법이 드라마의 환기이자 활기가 되고 있다. 유려한 완급조절과 살아있는 리액션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트렁크'에서는 노인지(서현진)의 둘도 없는 친구 시정으로 분했다. 늘 인지의 주변에 있고 절대적인 우정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인물이다. 배우의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에서 나오는 자유분방한 모습이 그대로 녹아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거운 상황 속 진심이 묻어나면서도 거침없는 언행들은 그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전혜진은 어떤 역할이든 자신의 것으로 만든 후 진짜를 보여주는 배우다. 코믹함과 무게감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배우이며, 누구와 함께 해도 그 매력을 배가시킨다. 믿음직한 배우의 연기는 어떤 장면에서도 돋보이고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한편, 전혜진이 출연하는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며,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는 지난달 29일 8부작 전편이 공개됐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