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 매체에 따르면 한국갤럽 설문조사에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에게 최근 정계 요직 인물에 대한 개별 신뢰도를 물은 결과 우 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6%로 1위를 차지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불신)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정치인 중 신뢰가 불신보다 높은 유일한 정치인이기도 했다.
이는 여야의 차기 대권 후보나 한덕수 국무총리 등보다도 월등히 앞선 숫치다. 이재명 대표는 신뢰한다는 의견이 41%(불신 51%)였고, 한덕수 총리는 21%(불신 68%)였다. 한동훈 대표는 신뢰도가 15%(불신 77%)에 그쳤다. 해당 조사는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조사는 아니었으나, 최근 윤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나온 수치인만큼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이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 담벽을 넘어서면서까지 국회에 진입했다.
또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후에도 우 의장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공관으로 퇴근하지 않고 국회 집무실에서 비상대기하겠다”고 밝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후 우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주의가 큰 위기에 부딪혔기에 민주주의 최후 보루는 국회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김근태 형님의 유품인 연두색 넥타이를 매고 속으로 ‘형님,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라고 다짐했다”고 적기도 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