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가 종영을 향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서현우의 활약상이 매회 화제를 낳고 있다.
극 중 서현우는 흑수저 출신이지만 초고속 승진을 이뤄낸 부산 남부지청 마약팀 부장검사 남두헌 역으로 변신, 과몰입을 부르는 열연으로 재미와 긴장감의 밀도를 한층 더 높여줬다. 이는 ‘열혈사제2’ 10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손바닥을 뒤집듯 순식간에 달라진 남두헌(서현우 분)으로 인해 안방은 얼어붙었다. 현팀장(이주원 분)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은 여느 때와 같이 그를 성가시게 만들었지만, 이내 남두헌의 얼굴은 노기가 들끓었다. 박경선(이하늬 분)이 김해일(김남길 분)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그동안 자신을 속여온 박경선의 괘씸함을 기억하려는 듯, 그는 두 손으로 카메라 프레임을 만드는 제스처를 취한 뒤 “내 맘속에 저장, 찰칵”이라며 천연하게 말했다. 딱딱하게 굳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터져 나온 남두헌 특유의 익살맞음은 모두의 웃음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후 남두헌은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김홍식(성준 분)에게 강력한 어퍼컷 한 방을 날렸다. 바로 박경선의 실체를 밝힌 것. 이로 인해 전개는 탄력을 받아 더욱 휘몰아쳤으며 동시에 이야기의 재미는 배가 됐다.
한편, SBS ‘열혈사제2’ 11회는 오는 20일 밤 10시 방송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