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개최된 2024 여성영화인축제 ‘202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라미란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상업영화의 맨 앞자리에서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만들어가는 일은 혹독한 자기책임을 요구하는 일임에도 오랜 시간 다양한 얼굴로 한국 영화를 풍성하게 채우고 변화시켜 온 라미란이 '시민덕희'를 통해 한국 영화의 한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기에 수상자로 선정된 것.
라미란은 "처음 영화를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현장에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그게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여상 영화인을 비롯해 많은 분의 노고 덕분에 나아지고 있음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 영화 '시민덕희'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하였는데, 사실 저에게 더 큰 위로가 되는 것 같다. 제가 20년 동안 연기를 하면서 그래도 잘하고 있었구나, 잘해왔구나 하며 어깨를 토닥토닥해 주시는 것 같아서 정말 뜻깊고 감사하다. 앞으로 20년, 30년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서 공로상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다양하게, 많은,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 희망 주시고 용기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라미란다운 위트 있고, 의미 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끊임없는 도전과 변신을 거듭해 온 라미란의 올 한 해 활약도 뜨거웠다.
올 상반기에는 '시민덕희' 속 평범한 시민이자 강인한 여성 덕희로 출연해 라미란 전매특허인 생동감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꽉 잡았다. 이어 하반기에는 tvN 드라마 '정년이' 속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 캐릭터를 집어삼키며 또 한 번의 레전드 인생캐를 탄생, 감칠맛 나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서는 특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극을 하드캐리한 것은 물론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오랜만이다'에서는 우정 출연으로 작품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이처럼 작품과 역할, 분량의 크기에 상관없이 작품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이고 자신의 주특기를 적재적소에서 발휘하는 라미란이기에 그가 왜 롱런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증명해 내고 있다.
스크린과 안방극장, 다양한 플랫폼을 종횡무진하며 연기로도, 예능으로도 열일 행보를 보여준 라미란. 2025년에 보여줄 그의 활동에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