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7(금)

네덜란드 대사 “지사 비롯한 지도자들이 용기 있게 노력해 정치적 상황 해결”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글로벌에픽 이정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발신한 해외 ‘긴급서한’과 관련해 각국에서 김 지사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회신이 답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외국 지도자, 각국 대사, 투자기업 등 2,400여 명에게 서한을 보냈다. 대한민국 정치지도자로서 계엄사태 속에 방치되고 있는 경제를 챙기고, 민생을 돌보며, 대외관계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가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김 지사의 서한에 페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최근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불안한 사태와 관련하여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다. 역사는 민주주의를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민주주의는 때때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민주주의가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민주주의가 본질적으로 회복력이 있다고 안일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민주주의는 그 제도와 국민에 의해 유지되고 수호되어야 한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바로 이러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믿는다”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적 법치가 계속해서 질서 있고 평화롭게 승리할 수 있도록 지사님을 비롯한 여러 지도자들이 용기 있게 노력하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해결하고 정상으로 돌아가도록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확신한다. 특히 경기도와 네덜란드 왕국 간의 양자 협력이 앞으로도 번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도 “지사님의 서한을 통해 대한민국의 최근 정치적 상황에 관해 안심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는 한국의 회복력과 진보를 향한 의지를 늘 존경해 왔으며, 현재의 위기도 역시 성공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내왔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가 회신을 보냈다.

에릭 테오 대사는 “김 지사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헹 스위 킷 부총리, 조세핀 테오 디지털개발정보부 장관과 저에게 보낸 서신을 잘 받았다”며 “세 분 모두 싱가포르를 비롯한 전 세계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대한 경기도의 흔들림 없는 의지와 한국의 견고한 경제 기반을 재확인하는 지사님의 서한에 감사 인사를 전해 줄 것을 제게 당부했기에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어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 안에 기적적 경제 발전을 달성했다. 우리 양국은 매우 유사한 발전 역사를 갖고 있으며, 한국과 한국 국민의 회복력과 근면함은 잘 알려져 있다. 저는 한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지금의 상황을 잘 극복할 것을 확신한다”고 답했다.

클라우스 슈밥 WEF(세계경제포럼) 회장도 지난 9일 경기도청사를 예방한 이주옥 WEF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통해 답장을 전달해왔다. WEF는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이 큰 유엔 비정부자문기구로,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하는 연차총회 ‘다보스포럼’으로 유명하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답신에서 “지사님의 사려 깊은 서한과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의 파트너십에 대한 굳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12.3 비상계엄 선포 바로 다음날(12.4) 해외 지도자들과 외투기업 등에 “한국은 회복력 있고 차분하게 국가 및 지역발전 전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안심하셔도 좋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난관이 아니라, 우리의 회복력과 확고한 발전의지를 보여주는 기회로 보고 있다”는 요지의 긴급서한을 보냈다.

이정훈 글로벌에픽 기자 smeda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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