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벡트는 일찌감치 삼성전자와 2019년 디지털 사이니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계 1위 기업과의 협업을 구축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백트는 VR(Virtual Reality) 메타버스 분야에서 VR 기술을 활용해 현실과 가상이 융합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산업 및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가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베트의 주요 제품 및 서비스에는 "가상 현실 환경을 통한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 플랫폼", "가상 공간에서의 교육 및 학습 서비스", "가상 현실을 이용한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플랫폼" 등 혁신적인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또 벡트는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 기기(Device) 기반, 비전 센싱 기술을 활용한 AI 개인 맞춤형 광고 서비스 제공도 준비중에 있다. 개인의 인식, 감정, 관심사 등을 분석하여 광고 콘텐츠를 개인화하고,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광고주는 타겟 고객층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광고를 전달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관심 있는 광고를 보다 개인화된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최근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 분야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최적화하기 위해서,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사용자의 상호작용을 기록하고 수집하며 빅데이터를 축적하는 트랜드가 있다.
회사측은 "인공지능 기술은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고, 개인화된 콘텐츠를 생성하고, 콘텐츠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된다"며 "비전 센싱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광고 사업은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관련 AI 사이니지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높은 기술력은 이미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업 대 기업(B2B) 사업 역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성장세를 보이는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지난 2020년 204억4000만 달러(약 27조4000억원)에서 2030년 425억4000만 달러(약 5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기존 키오스크 등 단순한 직사각 형태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구체형, 물결형, 큐브형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면서 TV, 인터넷, 모바일에 이어 제4의 미디어로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지난해 12월 서울의 명동과 광화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가 코엑스 일대에 이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