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TR(Total Return, 배당재투자) ETF 순자산이 3조368억원을 기록했다. ⓒ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TR(Total Return, 배당재투자) ETF 순자산이 3조368억원을 기록했다. ⓒ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TR(Total Return, 배당재투자) ETF 순자산이 3조368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1월 순자산 2조원 돌파 이후 25영업일 만에 1조원이 증가했다.

최근 1개월 동안 748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 역시 올해에만 72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645억원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KODEX 미국S&P500TR이 배당금을 지급하는 대신 이를 자동으로 재투자해 복리 수익을 추구하는 운용구조로 일반 S&P500지수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TR구조는 투자자가 개별적으로 수령한 배당금을 재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매매 수수료와 매매 호가에 따른 실질 체결 비용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기초지수가 장기 상승할 경우 배당지급형 상품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상품은 2021년 4월 상장 이후 수익률이 98.4%에 달하며, 1년 43.5%은 물론 3년 63.2% 수익률로 동종 일반S&P500 ETF 중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3년 수익률의 경우 최저 상품 보다 약 1%p가량 높은 성과를 보이며, TR투자의 장점을 입증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총보수를 동종 상품 최대 보수의 1/7 수준인 0.0099%로 인하했다. 이는 연금투자자의 장기 투자를 위한 조치다.

이러한 TR효과는 나스닥100ETF에도 그대로 나타나 동종 일반 상품 중 수익률이 제일 높은 KODEX 나스닥100TR에 최근 1개월간 1762억원의 제일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S&P500TR의 순자산 증가는 TR구조와 저비용 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높아진 결과"라며 "연금계좌와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TR형 상품의 장기 성과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규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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