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이번 제안을 통해 총 2,900억원에 달하는 조합원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조합원 세대당 약 2억 5천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구체적으로는 분양수입 1,583억원, 금융비용 1,185억원 절감, 세부 공사항목에서 120억원의 비용 우위 등을 통해 달성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를 1,652세대로 극대화한 것이다. 이는 전체 2,360세대의 70%에 해당하는 수치로, 조합원 1,166명 모두가 한강 조망 세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조합의 원안 설계인 1,052세대보다 600세대가 많은 수치이며, 경쟁사가 제시한 849세대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금융 조건에서도 파격적인 제안이 이어졌다. 삼성물산은 약 3조원 규모의 전체 사업비를 직접 조달하며, CD + 0.78%의 고정 금리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수수료 256억원 절감과 함께 사업촉진비에 대한 후순위 고금리 대출 이자비용을 낮춰 총 1,185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강 조망 프리미엄 효과도 기대된다. 인근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의 사례를 보면, 84㎡ 기준으로 한강 조망에 따라 약 14억원의 시세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경쟁사 대비 317세대가 더 많은 한강 조망을 확보함으로써 약 3,170억원의 추가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한강 조망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조합원 세대당 총 5.2억원의 이익이 보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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