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5(일)

듀켐바이오, 방사성 항암 치료 '게임체인저' 루테튬-177 美 FDA 승인 물질 공급부족 심화...대량 생산화 구축 글로벌시장 선점

승인 2024-12-26 09:23:06

듀켐바이오, 방사성 항암 치료 '게임체인저' 루테튬-177 美 FDA 승인 물질 공급부족 심화...대량 생산화 구축 글로벌시장 선점
듀켐바이오가 방사성 항암 치료제에 대한 공급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관련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177Lu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177Lu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사는 선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고효율 동위원소 생산 시스템(IPS)을 활용하여 고순도 177Lu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이 과정은 177Lu의 방사능 농도를 최대화하고 불순물을 제거하여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K사는 동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로 177Lu 공급을 확대하는 글로벌 시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77Lu(루테튬-177)은 핵의학에서 SPECT(단일 광자 방출 컴퓨터 단층촬영)를 기반으로 한 진단 및 표적 방사성 핵종 치료(Targeted Radionuclide Therapy, TRT)에 주로 사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로, 베타 입자를 방출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동시에 감마선을 방출하여 치료 과정에서 실시간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177Lu는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라는 진단과 치료가 결합된 접근 방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177Lu 방사성 동위원소는 특정 항체나 펩타이드와 결합하여 종양을 표적으로 삼아 방사선을 암세포에 직접 전달함으로써 주변의 건강한 조직에 미치는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177Lu 기반의 주요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는 신경내분비 종양 치료제인 루타테라(Lutathera)와 전립선암 치료제인 플루빅토(Pluvicto)가 있다.

두 제품 모두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특히 플루빅토(Pluvicto)는 PSMA(전립선 특이 막 항원) 양성 환자에서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임상시험에서 입증됐다.

FDA의 승인 사례는 177Lu 기반 방사성 의약품이 치료 옵션이 제한된 환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에 대한 추가 연구와 임상시험이 지속될 예정이다. 따라서 177Lu는 방사성 의약품의 핵심 성분으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암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측은 "방사성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동위원소인 177Lu는 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공급 부족 문제가 있었다"며 "미국 내 여러 의료 기관에서도 177Lu 공급 지연으로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받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급 문제는 177Lu 생산 및 유통의 복잡성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177Lu 생산에는 고도의 기술과 안정적인 인프라가 필요하며, 생산된 동위원소의 장거리 운송에서도 여러 어려움이 발생한다. 특히, Covid-19 팬데믹과 같은 예기치 않은 사건들은 공급망의 취약성을 더욱 부각시켰고, n.c.a 177Lu의 생산 원료인 농축된(Enriched) 176Yb 생산 부족은 177Lu의 안정적인 공급에 차질을 빚는 주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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