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프씨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처방 약을 가지고 있는 고지혈증 부분에서 세계 최초의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 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엠에프씨는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Statin)의 핵심 소재인 TBFA를 세계 최초로 액체에서 고순도 고체 상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전세계를 통들어 가장 많이 처방된 의약품은 바로 고지혈증 치료제이다. 현재 고지혈증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약 340억 달러로 항암제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또한 2000년 300억 원에서 2008년 4,100억 원 규모로 성장했고 고지혈증 환자수는 2008년 73만 8,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비만, 유전적 소인 등으로 인한 고지혈증이 대표적인 성인질환 중 하나임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최근 엠에프씨(MFC)에서 세계 최초로 액체 상태의 고지혈증 치료제 핵심 소재 TBFA를 고체 상태로 결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엠에프씨의 핵심 기술은 액체 상태의 목표 화합물을 고순도 고체(무정형·결정형) 상태로 전환하는 데 있다. 액체상태의 물질을 고체로 결정화하면 취급이 용이하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엠에프씨는 △TBFA 고순도 최적화 합성 기술 △TBFA 분리·정제 기술 △TBFA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통해 이를 구현했다. TBFA 고순도 최적화합성 기술은 출발 물질(D6)의 반응을 완벽히 완료해 미반응물을 12% 수준으로 줄였다.
TBFA 분리·정제 기술은 실온 추출 방식을 통해 생성물의 안정성을 높이고, 97% 이상의 고순도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과정은 기존 여과 방식에서 발생하던 필터 막힘과 제품 분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며,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엠에프씨는 TBFA 상업 생산 공정 시스템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 구입부터 제조, 출하 품질 관리,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까지 원스톱 공정을 갖췄다.
이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ls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