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0(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청받은 재계 인사는 누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한국 재계 총수들의 참석이 잇따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정용진 회장은 한국 재계 인사 중 유일하게 취임식 당일 저녁 무도회까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았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정 회장은 복음주의 보수 기독교 기반의 트럼프 일가와 약 5년 전부터 깊은 우정을 나눠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말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나흘간 머물며 트럼프 당선인과도 직접 대화를 나눈 바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으로 초청받았다. 허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인연이 있다. SPC그룹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제빵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으며, 2005년부터 미국에 진출해 현재 약 200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받아 참석하며,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참석 예정이다. 류 회장은 대표적인 '미국통' 경제인으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깊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다 접촉 총수'로 불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신 회장은 2017년 청와대 국빈만찬과 2019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모교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출신으로 '한국 재계 트럼프 인맥'으로 꼽히는 구본걸 LF그룹 회장과 김동녕 한세예스24그룹 회장은 이번 취임식에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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