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4(금)
미술품 경매 사기, 피해 복구 위해 신속한 전문가 조력 필수
최근 미술품 경매를 미끼로 한 투자 사기가 확산되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술품 경매 사기 업체는 희소성 있는 작품을 경매로 낙찰받을 기회를 제공한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들을 유치하지만, 실제로는 경매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낸 금액을 가로채거나 가짜 작품을 낙찰받게 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들 사기는 정교하게 운영되는 경매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투자자들 간의 자금을 돌려막는 폰지사기 구조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폰지사기는 실제로 수익이 발생하지 않음에도 새로운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특히 일부 업체는 "단기간 내 높은 수익 보장"이라는 과장된 홍보 문구를 내세워 투자자들을 유인한다. 투자자들은 유튜브 광고와 유명인을 사칭한 계약서를 신뢰하고 경매에 참여했지만, 작품을 받지 못하거나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미술품 경매 사기는 주로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며, 진품 인증서나 경매 기록 등을 위조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부 피해자는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받은 작품이 가짜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일부는 경매에 성공했다는 연락을 받은 후에도 작품을 받지 못하거나 반환 요구가 거부되는 사례도 있다.

더 나아가, 사기 업체는 피싱사이트 주의 공지를 내세워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려 하고, 검색엔진 결과를 조작한 글을 다량 배포해 투자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접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사기 집단이 사용하는 계좌가 대포통장이기 때문에 자금의 흐름을 추적하거나 범죄 조직을 특정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법무법인 주인의 임형준 대표변호사는 이 같은 사기를 당했을 경우, 신속한 법적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형사고소를 통해 가해자의 범죄 행위를 밝히고 형사적 책임을 묻는 한편, 민사소송을 통해 가압류와 피해금 반환 절차를 병행하여 금전적 피해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미술품 경매 사기는 전문적인 수법으로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피해 복구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초기 대응이 빠를수록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커진다.

또한, 피해자들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해 "돈을 돌려받게 해주겠다"며 접근하는 불법 탐정업체로 인한 2차 피해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제안을 받았다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올바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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