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0(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19일 KBS 시사대담 프로 '일요진단'에 출연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19일 KBS 시사대담 프로 '일요진단'에 출연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들이 직면한 경제적·사회적 이중 압력 속에서 '성과 기반 금융'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SK사회적가치연구원(CSES, Center for Social value Enhancement Studies)은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개막과 함께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록펠러 자선 자문기관과 공동으로 '규제 순응을 넘어서: 혁신 금융을 통한 임팩트 내재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 회장은 보고서 서문에서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이 글로벌 트렌드가 된 가운데, 기업들은 경제적 성공과 사회·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이중 압력에 직면해 있다"며 성과 기반 금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에 국제 공공개발 분야에서 주로 다뤄졌던 성과 기반 금융을 영리기업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고서는 성과 기반 금융의 글로벌 시장 규모를 약 1,850억 달러(약 268조원)로 최초로 추정했다.

성과 기반 금융은 자금이나 투자조건을 검증된 사회성과와 연계하는 금융 구조를 의미한다. 기업이 이를 도입할 경우 선제적 위험 관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기술 및 인재 양성, 혁신적 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나석권 SK사회적가치연구원 대표는 "성과 기반 금융을 통해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성과가 시장에서 인정받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기업의 지속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오는 23일 다보스 포럼에서 이번 보고서의 제안을 심화 발전시키기 위한 세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SK사회적가치연구원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평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주요업무로는 사회적 가치 측정과 평가,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해 측정하는 방법론 개발, ESG성과 평가 연구, 기업의 사회적 가치창출을 위한 경영전략 연구 등이 있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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