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JP모건헬스케어에서 메이요 클리닉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유전체 분석 고도화도 나선 가운데 싸이토젠 역시 메이요 클리닉과 플랫폼 공급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제43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 2025)에서 엔비디아 킴벌리 파월 헬스케어 부문 부사장은 메이요 클리릭, 아이큐비아, 일루미나 등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공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파트너십은 메이요 클리닉과의 협업이다. 메이요 클리닉과 차세대 AI 기반 디지털 병리학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메이요 클리닉이 보유한 2,000만 개 이상의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와 1,000만 건의 환자 기록을 활용해 AI 모델을 학습시키며, DGX, 코스모스 등 자사 고성능 컴퓨팅 기술로 생물학적 구조를 심층 분석할 예정이다.
싸이토젠이 메이요 클리닉을 만난 것은 지난해다. 싸이토젠은 지난해 열린 미국 암 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참가해 자사가 보유한 액체생검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AACR과 ASCO에서의 연구 발표는 싸이토젠이 보유한 액체생검 플랫폼의 우수성을 다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미국 엠디앤더슨, 메이요클리닉 등 현지 최고의 암 전문병원과 플랫폼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이처럼 엔비디아가 메이요클리닉과 파트너쉽을 체결함으로써 미국 분자진단 및 액체생검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싸이토젠의 기술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싸이토젠의 기술력은 미국에서 입증된 상황이다. 싸이토젠은 미국 News&World Report가 격년마다 발표하는 2023년 미국 내 랭킹 20위 안에 포함되는 Top Tier 암병원 중 1~2곳을 제외한 모든 병원들과 협업하고 있다.
특히 싸이토젠과 협력을 논의중인 병원들은 미국 내에서도 암 병원 순위(Best Hospitals for Cancer) 20위 안에 포함되는 Top Tier 병원들이다. UCLA병원과 USC병원 등 대부분의 병원들은 싸이토젠의 Live CTC 분리 및 회수율이 높다는 점에서 싸이토젠의 기술을 호평하고 있다.
라이브 CTC 분리가 중요한 점은 오가노이드 배양(Organoid culture) 및 다중오믹스 (Multi-omics, 유전체/전사체/단백체) 분석이 가능한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치료제, 면역 치료제, 암 백신 등 다양한 항암제 개발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활용될 범위는 매우 크다.
회사측은 "CTC 기반의 Liquid Biopsy를 이용한 진단 기반 서비스 및 제품 개발의 경우, 기존의 조직세포 기반에서 사용되는 바이오마커를 CTC에서 활용하기 위한 비교 임상을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진행하며, 임상 성공 시 Liquid Biopsy 기반으로 기존 조직세포 기반 진단을 보완 및 대체할 수 있는 진단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기술은 동반진단과 진단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의 결과를 정밀의료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정밀의료 사업 부분의 구성은 CTC 분석을 통한 진단 서비스를 비롯, 환자 대상의 약물 선정, 암 검진, 예후 모니터링, 재발예측 등의 분야로 구성돼 있다"며 "싸이토젠은 바이오 서비스와 연계되는 Liquid Biopsy를 위한 자동화 시스템 및 다양한 키트를 개발하여 사업화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CTC 기반 Liquid Biopsy의 표준화 및 표준화 이후의 플랫폼 확장 비즈니스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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