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6(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대전서 안티드론 기술, 저비용·고효율성에 중요성 커져
-정부, 국방·안보 분야 안티드론 체계 구축 등에 4.8GHz폭 주파수 공급 허용 방침

▲시스레인의 안티드론 분야 K-재머 장비 라인업/ 사진=시스레인 제공
▲시스레인의 안티드론 분야 K-재머 장비 라인업/ 사진=시스레인 제공


유무선 통신장비 개발업체 시스레인은 "안티드론(드론 무력화) 기술이 전자전으로 변화된 현대전에서 게임체인저 중의 하나가 됐다”라고 21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안티드론 기술은 3년 가까이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월 1,000여 대의 드론이 소실되는 등 현대전에서 방어 무기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드론에 의한 병력 및 전차 등에 대한 직접 타격은 핵심 공격술이 된 바, 이를 방어할 안티드론(드론 무력화) 기술 또한 필수사항이 됐다. 안티드론 기술은 다른 방어 무기에 비해 저비용에 고효율성이란 장점으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국가 안보의 위협에 직면한 우리나라에서도 첨단기술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시스레인이 특허 출원한 '자체 재밍 회피 기술' 등 전문 중소기업의 안티드론 기술은 국가 방위, 산업시설, 주요 기간망 및 박물관 등 치안이나 테러 영역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이러한 기술은 발전소, 댐, 교량 등 기간시설을 향한 공격 위협을 방어할 목적으로 국내외 산업 분야에서 필요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드론 체계 구축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공공 주파수 수급계획'에 따라 국방, 안보 분야에서 안티 드론(드론 무력화) 체계 구축 및 무인체계 운용에 4.8GHz폭의 주파수 활용이 가능해져 시스레인의 대드론통합관제시스템 구축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드론 체계의 핵심 중 하나는 재밍(Jamming) 기술로, 이는 드론의 GPS 및 조종 신호를 교란함으로써 무력화시키는 방식이다. 재밍은 드론뿐 아니라 무인기를 누구나 편리하게 적은 비용으로 적의 최고급 무기를 무력화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스레인 관계자는 "드론을 중심으로 현대전의 무기체계와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안티드론 규제 완화는 방산 분야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중소 기업들에게 원천기술 확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스레인은 일인 운용에 적합한 4kg 이하의 경량화 제품부터 3km 이상까지 재밍이 가능한 다양한 K-재머 장비 라인업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안티드론 분야 대표 기업으로 전문성과 기술력을 검증받아 국내 및 글로벌 고객사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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