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5년 그로리치 화랑으로 시작해 50년 역사를 이어온 금보성아트센터는 2025년 새해를 맞아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특별한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전국 미술관을 1년간 순회하며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특히 이번 전시는 기존 갤러리 중심이 아닌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전시한 작가들에 초점을 맞췄다. 작품의 개념적 진정성과 시대적 배경을 중요한 선정 기준으로 삼았으며, 초기 60여 명에서 시작해 최대 500여 명의 작가로 확장될 계획이다.
김승연, 박석원, 장창익, 정기호 등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3월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와 함께 박영대, 황창배 작가가 금보성아트센터에 합류할 예정이다.

금보성아트센터는 작가 지원 프로그램, 코리아아트페어 운영 등 독자적인 방식으로 미술계에 기여해왔다. 정부 지원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1급 화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한국 작가들의 진정성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미술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시도로 평가된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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