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의 ‘레이디 디올(Lady Dior) 백’ 오마주 프로젝트에 특별 초청되어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홍정표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홍정표는 완벽한 균형과 절제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르네상스 시대의 미켈란젤로를 떠올리게 하는 강박적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홍정표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며 조각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이어왔다. 제26회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삼성문화재단이 매년 단 한 명만 선발하는 파리국제예술공동체(시테) 입주 작가로 선정되었다.
그의 작품은 조각에 대한 깊은 탐구와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특히, 건축 기법인 ‘몰딩’을 응용해 거친 면과 면을 매끄럽게 연결하며 완벽함에 가까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모듈화되어 있어 공간과 맥락에 따라 재조립이 가능하고 이는 조각의 개념을 확장시키는 혁신적인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정표 작가는 서울 및 광주 시립미술관, 사비나 미술관 등 한국 대표 미술관 전시에 참여하며 현대 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서울 청담동 디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디올 백 오마주 전시에 참여하여 디올의 헤리티지와 예술적 감성을 아름답게 승화시켜 하이엔드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위치 22는 파크원 타워2 입주 기업 전용 프라이빗 라운지로, 오픈월은 이 공간을 갤러리로 재구성하여 수준 높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픈월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예술과 비즈니스 공간의 새로운 연결을 보여준다.
오픈월 반수경 대표는 “관객들은 모듈화된 작품이 공간과 맥락에 따라 재조립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조각이 갖는 유연성과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통적 조각의 한계를 넘은 현대 조형 예술을 탐구하고 변화하는 형태를 감상하는 재미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2025년 3월 31일까지 여의도 파크원 빌딩 스위치22에서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및 작품 문의는 오픈월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기자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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