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민 작가는 산업적 기법을 활용해 일상의 사물을 재해석하고, 그 안에 담긴 새로운 미적 가능성을 탐구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사물을 담고 있던 패키지의 뒷면을 진공성형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며, 사물의 부재 속에서도 존재감을 더욱 부각하는 시도를 한다. 비어 있는 패키지의 형상을 통해 관객들은 사물의 기능적 측면을 넘어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전시는 AI 큐레이터 'ChatGPT-o1'이 참여하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강영민 작가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이 현대 예술 환경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판단, AI를 전시 기획 과정에 적극 도입하며 기존 큐레이션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제시한다.
강영민 작가는 "익숙한 사물의 이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관객들이 일상 속 숨겨진 아름다움과 의미를 발견하고, 사물의 고정된 개념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를 주최하는 YMK 컨템포러리는 최근 서울랩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현대미술 생태계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서울랩파트너스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지원하는 전략적 투자자로, YMK 컨템포러리와 협력해 신진 및 중견 작가들이 실험적인 전시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YMK 컨템포러리는 AI 기반 큐레이션 시스템을 더욱 정교화하고, 국내외 현대미술 시장에서 차별화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 장소는 서울시 용산구 단독 건물에서 개최되며, 강영민 작가가 참여하는 단독 전시로 진행된다. 전시는 2025년 2월 21일 금요일부터 2월 24일 월요일까지 이어진다. 전시는 YMK 컨템포러리가 주최하고, AI 큐레이션 기술이 접목된 'ChatGPT-o1'이 큐레이션을 담당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서울랩파트너스의 투자를 받아 진행되며, 노바와인즈, 웨스트엔드, 메종페리에와 협력하여 진행한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기자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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