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2년 차 학생을 대상으로 올리브영의 경쟁력을 다룬 사례연구를 수업으로 진행한 것.
‘올리브영: 뷰티 혁신을창출하다(Olive Young: Formulation Beauty Innovation)’ 라는 제목으로진행된 이번 연구는 올리브영이 중소 뷰티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K 뷰티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면서 한국 화장품의 저변을 넓혀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올리브영을 주목하게 된 배경에는 국내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전략과 지속적인 혁신이 자리잡고 있다. 2012년 H&B 스토어 콘셉트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후, 올리브영은단순한 화장품 매장을 넘어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올리브영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의성공적인 구현이다. 전국 1,2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과온라인몰, 모바일앱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고객들에게 끊김 없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통합 멤버십 제도를 통해 확보한 방대한 고객 데이터는 상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핵심 자산으로 활용되고있다.
PB상품 개발과 해외 인기 브랜드의 독점 유통을 통해 MD 경쟁력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웨이크메이크' '구달' 등 자체브랜드의 성공은 올리브영의 상품 기획력과 시장 통찰력을 입증했으며 트렌드에민감한 MZ세대를 겨냥한 신속한 상품 구성 변경으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갔다.
올리브영 매장은 단순한 제품 판매 공간을 넘어 뷰티 경험의 장으로 진화했다. 제품테스트와 체험이 가능한 매장 설계, 전문 뷰티어드바이저의 맞춤형 상담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상품기획과 매장 운영에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통해 지역별, 연령별 선호도를반영한 맞춤형 상품 구성과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미국 시장 본격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올리브영의 미국 시장 진출 방식에 대해서도 토론을 벌였다고 한다.
올리브영은 CJ㈜가 51.2% 보유, 최대주주로 있으며 승계 1순위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경영리더)이 11%,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이4.2%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기자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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