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에이블리의 사용자 수는 936만 명을 기록하며 버티컬 커머스 부문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2021년부터 5년 연속 전문몰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종합몰과 전문몰을 통합한 사용자 수 순위에서도 쿠팡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업계 내 입지를 강화했다.
연령별 사용자 분포에서도 10대부터 40대까지 균형 있는 비율을 보였다. 20대 사용자가 전체의 30%(291만 명)를 차지했으며, 10대(185만 명), 30대(188만 명), 40대(187만 명)는 각각 20% 수준이었다. 재방문율(전월 대비 당월 재이용 비율)은 약 85%로 전문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고객 충성도를 입증했다.
한편, 4910의 1월 사용자 수는 137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와이즈앱 분석에 따르면, 4910 이용자의 약 80%가 10대부터 30대인 것으로 나타나 MZ세대 남성 소비자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줬다. 신규 설치자 수도 전월 대비 40% 증가하며, 남성 패션 앱 가운데 가장 큰 성장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공식 론칭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남성 패션 앱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
에이블리는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 유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개인의 취향이 더욱 세분화되는 ‘나노취향’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맞춤형 쇼핑 경험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에이블리는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며 재방문율을 높였고, 4910 역시 해당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강석훈 대표는 “론칭 이후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게 찾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기자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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