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이사 선임 안건을 오는 3월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정기 주주 총회에 상정한다.
삼성전자는 새로 선임될 사내이사로 전영현 DS부분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분최고 기술책임자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이끌어왔고 송 사장은 삼성 내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새로 선임될 사외이사로는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내정됐다. 이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퍼듀대에서 공학박사를 받고 200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현재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장, 서울대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 사업단장, 한국공학한림원반도체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는 인공지능과 시스템 반도체 분야석학이다.
선임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3년 만에 다시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가 3인이 포진하게 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총 이후 이사회 의장도 교체한다. 새 의장에는 임기 만료로물러나는 김한조 이사 대신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정책을 총괄했던 신 위원장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기는 것은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풀이된다. 또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기 위한 전략으로풀이된다.
이재용 회장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완벽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 이번에도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정책도 발표했는데 최근 매입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20일 소각하기고 하고 5월15일까지 추가로 3조원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한 자사주 중 5천억원상당은 임원 성과급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기자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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