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공개된 PV5는 승용 모델인 '패신저'와 화물용 '카고' 두 가지다. PV5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PBV 제품군 가운데 첫 번째 차량으로 사용 목적에 맞게 차량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PV5 외관은 미래지향적이면서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차체 형태를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PV5는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모델이 운영된다"며 "일관되게 적용된 디자인 요소들은 PV5의 견고하고 대담하면서도 다재다능한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전면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융합)'에 기반을 뒀다. 깨끗한 느낌의 상단부와 강인함을 강조한 하단부를 대비시켜 과감하고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승용 모델 패신저는 측면 유리창 면적을 키워 개방감을 높이는 동시에 세련미를 강조했다. 후면은 간결한 면을 통해 넓고 여유로운 느낌을 살렸고 전면과 마찬가지로 교체 가능한 범퍼가 적용됐다.
화물용 카고는 공간 활용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기존 사업용 차량과 차별화를 꾀한 모델이다. 후면부에 양문형 테일게이트를 달아 적재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PBV는 일반적인 여가용 차량(RV)이나 다목적차량(MPV) 등과 구별되는 신개념 차량으로 기아가 새롭게 정의한 분야다.
기아는 지난해 1월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 2024)에서 PV5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차량을 넘어선 플랫폼'으로 PBV를 재정의했다. 당시 기아는 "자유로움과 유연성을 갖춘 말춤형 설계로 혁신적인 공간 활용을 통한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기아는 중형 PBV인 PV5를 시작으로 향후 차체 크기에 따라 소형급 PV1·PV3과 대형급 PV7 등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황성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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