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에스아이는 미국, 러시아 등지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하는 믹싱 시스템 분야에서 500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조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 공장을 건설, 글로벌 배터리 독자 공장 중 최대 규모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SDI도 지난해 6조원을 투자해 헝가리, 말레이시아 공장을 증설했고, 미국 합작 공장을 건설했다. SK온은 같은 해 7조5000억원으로 투자, 해외 장비 증설에 나섰다.
티에스아이는 이차전지 전극공정에 활용되는 믹싱 장비와 시스템을 제조하며 제일엠앤에스, 윤성에프엔씨와 더불어 국내 3대 믹싱 장비업체로 꼽힌다.
NH투자증권 백준기 연구원은 "동사는 현재 주류인 습 식믹싱을 넘어 건식 믹싱과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개발 중"이라며 "보유 중인 믹싱 기술에 기반해 CNT 분산액 사업도 시작 올해 본격적인 영업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에도 믹싱 업종 내 신규 수주 흐름이 가장 좋고 수익성까지 개선 중이다"라며 "전극공정이 배터리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커 캐즘의 부정적 영향 또한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는 전환사채(CB) 이슈에 대해 회사 측은 "올해 전액 상환하고 리스크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기자 /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