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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임금협상, 원칙대로 대응하라"

글로벌에픽 안재후 기자 /

2025-02-25 17:05:35

정의선 회장 "임금협상, 원칙대로 대응하라"


현대차그룹이 심각한 노사분규 갈등에 직면한 가운데, 정의선 회장의 강경한 원칙주의가 주목받고 있다.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휘둘리지 말고 원칙적으로 대응하라"는 정 회장의 명확한 입장이 계열사 경영진들의 대응 기조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4일 당진 공장 냉연공장 PL/TCM 설비에 대한 부분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이는 노조의 파업 철회와 업무 복귀 시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초강수'가 정의선 회장의 '원칙대로' 방침에 따른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제철 노조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1% 감소한 3144억원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 기아와 비슷한 수준의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사상 최대 규모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사측은 통상급 450%에 10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정의선 회장 자택 인근에서 장외 시위까지 벌이는 상황이다.

정 회장의 강경 대응은 지난해 현대트랜시스 노사분규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당시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영업이익(1169억원)의 두 배가 넘는 약 24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파업을 주도했다. 노조는 현대차·기아차의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경영진이 양보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 회장의 '원칙대로' 방침에 따라 경영진은 끝까지 원칙을 고수했다. 결국 노조는 별다른 성과 없이 파업을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재계 관계자는 "통상 성과급은 영업 실적을 기반으로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영업 이익이 매년 반토막이 나는 상황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계열사와 같은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통상 전쟁'과 중국산 저가 제품의 파상 공세로 현대차그룹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의선 회장의 원칙주의적 접근이 그룹의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기자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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