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FIU 제재에도 거래 정상 운영… 신규 고객 서비스 일부만 제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일부 제재를 받았지만, 기존 고객들의 거래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25일 FIU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 등의 사유로 제재를 통보받았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신규 가입자 일부 서비스에만 제한이 걸리는 수준으로, 기존 이용자들은 정상적으로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재가 당초 우려했던 ‘영업정지’ 수준의 강한 조치는 아니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제재 내용은 신규 고객의 가상자산 외부 전송이 일정 기간 제한되는 것이 핵심이며, 기존 고객의 거래에는 영향이 없다. 제재 적용 기간도 예상보다 짧은 3개월로 설정됐다.

이로 인해 기존 고객들은 업비트에서 기존처럼 모든 거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신규 가입자도 원화 입출금과 가상자산 거래는 문제없이 이용 가능하다. 다만, 신규 고객의 경우 일정 기간 동안 타 거래소나 외부 지갑으로의 전송이 제한될 뿐이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존 고객은 상관없겠네”, “영업정지 수준이 아니라 다행”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일부 조치 사유와 제재 수위와 관련해 구체적인 경위사실 및 제반사정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사정이 있어 관련 규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FIU 제재 수위는 변동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