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업을 진행중인 단지들만 보더라도 이미 국내 최정상급 시공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현대건설),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삼성물산), 방배 포레스트자이(방배13구역/GS건설), 오티에르 방배(방배신동아/포스코이앤씨),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DL E&C) 등 국내 브랜드 아파트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방배동 마지막 퍼즐이라 불리는 방배15구역이 오는 27일 시공자 선정에 나선다. 방배15구역은 지난 12월 12일 나라장터에 입찰공고를 게시하고 시공자 선정에 돌입, 입찰마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2월 20일 개최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이앤씨,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총 10개사가 참석했으며, 이중 포스코이앤씨,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금호산업 총 5개사가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방배15구역에 오랜 기간 공을 들인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산업개발의 경쟁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정비사업에서만 최근 4년 연속 4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는 등 정비사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22년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런칭하며 본격적으로 서울 핵심지역 진출을 선언하고 방배신동아, 노량진1구역 등 굵직한 수주를 따내며 안정적인 브랜드 안착을 노리고 있다.
아파트사업 전통의 강자 현대산업개발의 의지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주택사업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에는 수도권 핵심사업지에서 다시 활발한 수주활동을 펼치는 등 절치부심의 각오로 수주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초구에서는 방배15구역과 방배신삼호아파트를 놓고 참여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배15구역은 사당역과 이수역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강남순환고속도에 인접하여 우수한 교통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학군과 생활편의시설, 도구머리 공원이 단지에 인접하여 강남권에서 보기 드문 ‘숲세권’까지 갖추어 향후 분양성이 매우 우수할 것이라는 평가다.
오는 27일, 방배동 ‘마지막 퍼즐’이라 불리우는 방배15구역의 입찰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이다.
한편 방배15구역은 총 공사비 7,553억으로 1,688세대, 아파트 19개동, 지하3층~지상 25층으로 재건축 될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기자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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