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3.12(수)

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사외이사 대수술 왜?

7명 중 4명 새 인물 ∙∙∙ 증권업∙내부통제 강화에 방점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2025-03-12 14:05:38

지난해 있은 우리투자증권 출범식에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있은 우리투자증권 출범식에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KBㆍ신한ㆍ하나ㆍ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가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사외이사 9명을 선임한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우리금융으로 7명의 사외이사 중 4명을 신임할 예정이다. 대수술에 가깝다.

우리금융의 신임 사외이사 면면을 보면, 올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사업에 임할지 가늠할 수 있다. 바로 ‘증권업 강화’와 ‘내부통제 혁신’이다.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등 신임 사외이사들은 증권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영섭 교수는 한국금융학회 회장을 지낸 인물로 삼성증권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강행 전 부회장은 1989년 동원증권과 인연을 맺은 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35년 이상 증권가에 몸담은 전통 증권맨이다.

김영훈 전 대표는 디지털과 정보통신 전문가로 분류된다. 하지만 다우키움그룹의 지배구조가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으로 이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증권업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하다.

우리금융의 이 같은 증권 사랑은 임종룡 회장에서 비롯된다. 5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임 회장은 재임 기간, 한국 금융 시장의 발전과 투자은행 육성에 관한 여러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한국의 투자은행 산업 강화를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했으며, 글로벌 투자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한국 금융기관의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그런 이유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있던 2014년 NH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을 합병해 NH투자증권을 출범시켰고, 지난해에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3년째 임기를 맞는 임종룡 회장도 2025년 신년사에서 “그룹의 오랜 숙원이었던 증권업에도 10년만에 진출해 우리투자증권이란 사명이 다시 우리금융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주-은행 겸직 관행 깨고 독립체제 구축

‘내부통제 혁신’도 2025년 우리금융이 헤쳐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다. 사외이사에 김춘수 전 유진기업 대표를 신임한 이유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가 추천한 김춘수 전 유진기업 대표는 내부통제 및 윤리경영 전문가다.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보험감독원과 동부화재를 거친 김 전 대표는 유진기업 윤리경영실 설치를 진두지휘하고 초대 실장을 역임하는 등 내부통제와 윤리경영에 적임인 인물이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크고 작은 금융사고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도 허위서류 제출과 직원 횡령 등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급기야 8월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이 연루된 165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 사고가 뒤늦게 공시되며 논란의 한가운데 놓이기도 했다.

이러한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우리은행의 내부 통제 시스템과 위험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임 회장이 신년사에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신뢰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때”라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 수도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고, 지주사와 은행 간 사외이사 겸직 관행을 깨고 독립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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