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셔틀탱커. [삼성중공업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71416270186148439a487410625221173.jpg&nmt=29)
삼성중공업이 해양 운송 시장에서 또 한번 큰 성과를 거두었다. 17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총 1조9355억원 규모의 셔틀탱커 9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회사의 2023년 연간 매출액의 약 25%에 해당하는 대규모 계약이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된 원유를 해상에서 직접 선적해 육상 저장소로 운반하는 특수 목적 선박이다. 이 선박들은 해상에서의 안정적인 작업을 위해 첨단 위치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분류된다.
삼성중공업은 1995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셔틀탱커를 건조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10년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51척 중 29척을 수주하며 해당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9척의 셔틀탱커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고의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기반으로 셔틀탱커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과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생산설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98억 달러의 수주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번 계약으로 현재까지 16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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