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자산운용은 1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의 상장을 예고하고, 상품의 구조와 투자활용법을 소개했다. 기자간담회에는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 부문장(부사장)과 임태혁 ETF운용본부장 김선화 ETF운용팀장, 김범석 S&P다우존스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하락장에서 10% 완충, 상승할 땐 ‘캡’수준 수익 추구 ‘버퍼형 ETF’
간담회는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삼성자산운용에 합류한 박명제 부사장은 버퍼형 ETF 상장의 의미를 설명으로 시작했다. 박 부사장은 “업계 1등 회사의 사회적 책임은 고객의 이익을 위해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삼성자산운용은 하락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빠르게 인식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투자 솔루션으로 버퍼 ETF를 준비해왔고, 아시아 최초로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3월말 증시에 상장될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S&P다우존스가 지난해 9월 발표한 ‘S&P500 10% 버퍼 인덱스 시리즈’를 비교 지수로 활용한다. 이 상품은 S&P500 지수에 투자하면서 옵션을 활용해 아웃컴 기간 종료일 기준 약 10% 수준의 하락 완충을 목표로 한다.
김선화 팀장은 “지난 10년 동안 S&P500지수의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평균 하락률은 -7.5% 수준이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약 10% 수준의 하락 완충 장치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상장되는 3월부터 아웃컴기간인 1년 동안 보유했을 경우 하락장에서는 약 10% 수준의 하락 완충을 추구하고, 상승장에서는 캡 수준까지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1년이 지난 뒤 S&P500지수가 22% 하락했을 경우에는 10% 완충 효과를 적용돼 12% 하락한 결과가, 버퍼 수준 이내인 9% 하락했다면 최종 수익률 0%를 추구하게 된다.
반대로 상승했을 때, 수익 상한인 캡을 10%라 가정했을 경우 1년 뒤 S&P500 지수의 수익률이 캡 이내인 9%면 버퍼 ETF는 그 수익률을 그대로 추구한다. 캡 이상인 12% 상승할 경우엔 캡(10%)까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김 팀장은 “버퍼형 ETF의 수익구조는 미국 달러 기준으로 환율 변동은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운용, 버퍼 ETF까지 S&P500 관련 15개 ETF 라인업
임태혁 본부장은 “S&P500은 급락과 반등을 거치면서도 지난 35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온 대표 글로벌 지수”고 전제한 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에 상장될 버퍼 ETF까지 포함해 S&P500 관련 15개의 KODEX ETF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아시아 최대 라인업을 보유해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자산운용은 ▲ 미국 투자 대표 상품인 S&P500을 비롯해 ▲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S&P500 환헷지형 ▲ 대표적인 산업군에 투자하는 S&P500 섹터시리즈 ▲ 시장 상승에 참여하면서 정기적인 수입을 추구하는 S&P500 OTM 데일리 커버드콜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임 본부장은 “버퍼형 ETF는 상품 구현 난이도가 높은 만큼 S&P는 물론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를 포함한 금융 파트너와 오랜 시간 협업을 통해 만든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버퍼 ETF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솔루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규섭 금융·연금 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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