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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사장, "홈플러스는 등급 하락 알았을 것…우린 예측 못해”

“이 자리 있는 것만도 화가 나”…홈플러스 형사고발 검토 중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3-18 17:31:48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질의에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금정호 신영증권[001720] 사장은 18일 국회에서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지 못한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 입장에서는 (신용등급 하락을)당연히 알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 사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채권) 발행업체와 신용평가사는 계속 교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이처럼 대답했다. 또한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예를 들어 등급 유지를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하다는 등 그런 이야기들이 오갔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이 이번 사태의 피해자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 제가 이 자리에 와 있는 것 자체가 좀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고, 등급이 떨어진 다음날인 3월 4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 사장은 또 "2월 25일 아침에 유동화 등급에 A3 제로가 나왔고 그래서 그날 820억원을 기표했다"며 "만약 그날 등급이 떨어질 것 같다거나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홈플러스에 발행 취소를 요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홈플러스 측에서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2월 27일 오후 6시 이후"라며 "그래서 사실 우리도 전혀 예측을 못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가 오는 6월 2천500억원을 메리츠금융그룹에 조기 상환해야 한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금 사장은 "홈플러스가 메리츠증권에 2천500억원의 채무가 있고, 해당 채무가 올해 6월에 만기가 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적이 있느냐"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메리츠를 통해 1조3천억원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2천500억원이 올해 만기가 온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신영증권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홈플러스의 카드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증권사와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됐다.

이에 신영증권 등 증권사들은 홈플러스 사태로 인해 발생한 기업어음(CP)〮단기전환사채 등의 손실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집단 대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 있은 경과보고에는 주재자인 신영증권을 비롯해 SK증권, 하나증권 등 20여개사가 참석했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 기업어음과 유동화증권(ABSTB,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 발행 주관을 맡았다. 신영증권이 발행한 기업어음과 유동화증권은 하나증권 등 대형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파악된다.

신영증권이 혐의점을 두는 부분은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 사흘 전인 지난달 25일까지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점이다. 신영증권이 형사고발까지 검토 중인 이유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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