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은 데뷔 때부터 3개의 고유 유닛 체제를 통해 멤버들의 역량과 개성을 드러내왔다. 또한 에스쿱스·호시·우지가 뭉친 세븐틴 리더즈, 디지털 싱글 ‘Bittersweet (Feat. 이하이)’으로 존재감을 과시한 원우X민규 등 고유 유닛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멤버 조합은 이들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뛰어난 실력과 독창적인 콘셉트로 전 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은 이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 모두를 위한 ‘행복 메이커’ 청춘의 아이콘 부석순

2018년 정식 결성된 부석순은 재치 넘치는 콘셉트와 공감 가는 메시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K-팝 최강 유닛’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데뷔곡 ‘거침없이’를 시작으로 메가 히트곡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에 이어 지난 1월 발표한 싱글 2집 타이틀곡 ‘청바지’까지 모두 음원 차트 1위에 올려놓는 저력을 과시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부석순”이라는 팀 구호처럼, 이들은 에너지 가득한 무대로 지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여기에 멤버들의 성장과 발맞춰 무르익는 음악은 동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에게 큰 힘이 됐다. ‘거침없이’로 패기를 보여준 이들은 싱글 1집 ‘Second Wind’로 현대인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전한 데 이어, 싱글 2집 ‘TELEPARTY’에서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다면 누구나 청춘’이라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 판타지 기반 스토리텔링…정한X원우가 세운 이정표

지난해 6월 싱글 1집 ‘THIS MAN’을 발표한 정한X원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전 세계 사람들이 꿈을 통해 한 남자를 목격한다는 도시전설을 자신들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재해석, 판타지 기반의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호평받았다. 다수의 장르 소설을 집필한 조예은 작가가 앨범 스토리라인 작업에 힘을 보태 완결성 높은 작품이 탄생했다.
정한X원우가 이룬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THIS MAN’은 발매 첫 일주일 동안 78만 7000장 이상 팔려 K-팝 유닛 앨범 사상 최다 초동 판매량을 경신했다. 타이틀곡 ‘어젯밤 (Guitar by 박주원)’ 역시 공개 직후 26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 호성적을 거뒀다.
# 호시X우지, 15년 서사로 쌓은 오리지널리티

그리고 마침내, 호시와 우지가 스페셜 유닛으로 뭉쳤다. 이들은 15년간 쌓은 오리지널리티와 자기애를 담은 싱글 1집 ‘BEAM’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신보는 한터차트의 일간 음반 차트를 비롯해 중국 QQ뮤직 일간·주간 ‘디지털 베스트셀러 앨범’ 싱글 부문 정상을 싹쓸이했다. 일본 오리콘의 ‘데일리 싱글 랭킹’에도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퍼포먼스팀, 보컬팀 리더가 뭉친 만큼 이들의 라이브 또한 볼거리다. 호시X우지는 카리스마와 스웨그가 돋보이는 ‘동갑내기’,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빛나는 ‘STUPID IDIOT’ 무대를 연달아 선보여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다. 노련한 퍼포먼스와 흠잡을 데 없는 가창력, 오직 라이브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애드리브는 ‘무대 위 놀 줄 아는’ 호시X우지의 진가를 보여줬다. 이들은 ‘동갑내기’ 댄스 챌린지로 누적 1억 건이 넘는 조회수를 달성, 장기 흥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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