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3.21(금)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새 성장기틀 마련하겠다"

안재후 CP

2025-03-20 11:03:30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새 성장기틀 마련하겠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업의 본질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 회사를 둘러싼 2025년의 경영 환경이 예년에 비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고객 관점에서 매력적인 상품을 만들고 운영 효율을 최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 △제52기 재무제표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총 6가지 의안이 승인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정관 사업목적에 '종합휴양업', '콘도미니엄 분양·운영업', '노인주거·여가복지 설치 및 운영사업'을 추가한 것이다.

이는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등 신사업 추진을 통해 면세사업 부진에 따른 적자 위기를 돌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면세 부문에서 영업손실 69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조 2819억 원으로 전년(2조 9337억 원) 대비 3000억 원 이상 증가했지만,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 224억 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이 사장은 트래블 리테일(여행소매) 부문의 수익 정상화를 위한 계획도 제시했다. "여행객의 변화하는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의 선제적 유치를 통해 차별화를 도모하겠다"며 "팬데믹 이후 저하된 면세 쇼핑에 대한 고객 관심과 매력도를 제고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MD(상품기획)와 마케팅, 영업 등 전 프로세스를 개선해 채널별 타깃 고객에게 자원을 집중하고 내실 경영을 중심으로 손익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력을 정상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호텔·레저 부문에서는 "'더 신라'(The Shilla) 브랜드의 상품력과 위상을 극대화해 국내외 최적의 입지에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겠다"며 "신라스테이와 신라모노그램에 국한되지 않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호텔별 로컬(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로 14년째 주총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주총장을 나서며 업황이 부진한 면세 사업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호텔신라는 면세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7년 연속 ESG 평가 통합 A 등급 달성, 에너지경영시스템 관련 국제 표준인 ISO 5001 업계 최초 취득, 공정거래자율준수제도 평가 업계 최초 2회 연속 AA 등급 획득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 사장은 "손익구조 개선 측면에서는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만 보다 향상된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올 한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2025년을 새로운 전략적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631.53 ▼5.57
코스닥 720.47 ▼4.68
코스피200 353.38 ▼0.12

가상화폐 시세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24,471,000 ▲289,000
비트코인캐시 492,800 ▲300
비트코인골드 4,652 ▼20
이더리움 2,937,000 ▲14,000
이더리움클래식 26,460 ▲200
리플 3,600 ▲23
이오스 823 ▲1
퀀텀 3,289 ▲23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24,546,000 ▲248,000
이더리움 2,942,000 ▲19,000
이더리움클래식 26,510 ▲210
메탈 1,161 ▲4
리스크 838 ▲9
리플 3,603 ▲26
에이다 1,065 ▲9
스팀 206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24,500,000 ▲300,000
비트코인캐시 490,800 ▼1,200
비트코인골드 3,820 ▲80
이더리움 2,938,000 ▲22,000
이더리움클래식 26,420 ▲200
리플 3,603 ▲26
퀀텀 3,276 ▼2
이오타 27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