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의 유통사업을 하는 GS리테일이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허서홍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통과시켰다.
GS리테일 경영전면에 나서 허 대표는 그룹 오너가 4세로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조카이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사위다.
2006년 GS홈쇼핑에 입사해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GS 미래사업팀장 등을 거치며 경영수업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GS그룹 임원인사에서 GS리테일 대표로 선임됐다.
현 총수인 허태수 회장이 건재한 만큼 후계구도를 논하기는 아직 시기상조이지만 차기 총수는 허서홍 대표를 비롯해 GS칼텍스의 허세홍 대표, GS건설의 허윤홍 대표 중 한 명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가족 합의제로 총수를 추대하는 GS그룹 특성상 최종 승계 구도는 앞으로 경영성과와 가족 간 협의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경영전면에 나선 허서홍 대표는 GS리테일 실적을 끌어올려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적을 끌어올리지 않는다면 대권 레이스에서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77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으로 줄어들었다. 이 기간 순손실은 656억원으로 적자폭은 줄어들었지만 회복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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