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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무뇨스 사장 "수소사업·전기차 투자 확대"

외국인 CEO 주재 첫 주총 ... 정의선 회장 재선임·첫 여성 사내이사 탄생

안재후 CP

2025-03-20 14:29:34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취임 후 첫 주주총회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3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무뇨스 사장은 권역별 최적화 전략과 전기차 리더십 강화 방안 등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최초의 외국인 CEO인 무뇨스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무역 갈등과 보호 무역 기조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소비 심리 위축과 업계 재고 증가, 중국의 신에너지차(NEV) 해외 진출로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대차의 도전하는 DNA에 기반해 기회를 찾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위기 극복을 위한 5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권역별 최적화 전략, 전기차 리더십 강화, 상품과 서비스 혁신,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확대, 조직 문화 최적화가 그것이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향후 10년간 900억 달러를 투자해 신형 전기차 21종과 하이브리드 14종을 개발하여 2030년까지 전기차 2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올해는 아이오닉 9, 신형 팰리세이드, 넥쏘 후속모델 등 10개 신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수소사업 확장

미국에서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활용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을 생산하고,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와 함께 총 126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는 캐스퍼EV, 아이오닉 9 등 전기차 신모델 출시와 규제 대응 엔진 탑재 등을 통해 환경 규제에 적기 대응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반조립제품(CKD) 생산기지를 구축해 중동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 시장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현지 전략형 전기차를 출시해 시장 수요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현대차가 이번 주총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신규 추가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모빌리티 제조 역량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인아 현대차 에너지&수소MI실 상무는 "현대차는 지난 30여년간 이어온 수소 사업을 앞으로도 글로벌 제반 환경 등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유연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수소 생태계를 확장하고 동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의 후속 모델 '올 뉴 넥쏘'의 출시도 예고했다.

올해 실적 목표에 대해서는 지난해 대비 0.8% 증가한 417만 대의 판매 물량을 목표로 제시했다. 시장별 유연한 생산·판매 전략과 지속적인 믹스 개선, 원가 혁신에 따른 재료비 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진은숙 현대차 ICT담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비롯해 5개 안건을 상정, 모두 원안 승인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창사 이래 진은숙 부사장을 첫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하게 됐다. 또한 신규 사외이사로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PE 대표와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선임하여 신사업과 금융투자 부문에서 전문성을 확보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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