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동연구는 영국 정밀의학연구소 연구소장이자 코넬 의대 마이어 암센터 소속의 비쇼이 팔타스(Bishoy M. Faltas) 교수가 리드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주된 연구는 GX-BP1이 방광암 세포 증식 및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SOX2는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큰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암 유발 전사인자로 폐암, 식도암, 난소암 등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발현하지만 SOX2의 기능을 제어할 수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제넥신은 시험관 내(In vitro) 실험을 통해 GX-BP1의 SOX2 분해능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고 이종 이식 동물모델에서도 암세포의 성장 억제를 확인했다. 현재 GX-BP1은 SOX2가 가장 높게 발현하는 폐편평세포암(LUSC)의 전임상을 진행중이며,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글로벌 진출 및 파트너링 촉진을 위한 우수 신약개발 지원사업의 선도단계 과제에 선정되어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제넥신 홍성준 대표이사는 “코넬 의대와의 물질이전계약 체결은 제넥신의 bioPROTAC 기술에 대한 글로벌 연구진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이번 연구가 폐암 외에도 방광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 대한 GX-BP1의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제넥신은 GX-BP1을 비롯한 파이프라인들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및 다양한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넥신은 GX-BP1 외에도 아토피피부염 및 항암제로 개발 가능한 STAT3 표적 치료제 GX-BP2도 개발하고 있다. 작년말 회사는 TPD Summit 2024에서 GX-BP2가 저분자화합물로 만들어진 STAT3 프로탁보다 더 높은 STAT3 분해능과 암세포 성장억제능을 보였음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방광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60대 이상 고령에서 주로 발생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방광암 시장은 연평균 약 18.4%로 2023년 30억 달러(한화 4조3749억원)에서 2033년 160억 달러(한화 23조3328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CP /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