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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상륙작전 ④ 김동준] 키움증권 지분0%∙∙∙이머니 통해 실질 지배

사내이사 신규 선임 본격 2세 경영 ∙∙∙ 다우데이타 지분 승계 과제
SG증권발 주가 폭락, 김익래 전 회장 퇴임 후 2년만에 장남 이사회 진입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3-28 10:19:21

키움증권은 김동준 키움PE 대표의 이사회 진입으로, 2세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키움증권은 김동준 키움PE 대표의 이사회 진입으로, 2세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키움증권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돼며, 2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키움증권은 앞서 26일 있은 주주총회에서 다우키움그룹 창업주 김익래전 회장의 아들인 김동준 키움PE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사내이사선임으로 김 대표는 키움증권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코넬대 MBA 출신∙∙∙그룹 내 미국 전문가로 통해

키움증권 이사회에 합류한 김 대표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회계학과를졸업하고 코넬대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미국 전문가다. 2014년다우기술 이사로 그룹 경영에 처음 참여했으며, 다우데이타 전무 등을 거쳐 2018년 키움인베스트먼트, 2021년 키움PE 대표직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도 미국 전문가로 통하는 그는 앞으로 키움증권의 미국 시장 진출, 현지법인 설립 또는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전략추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의 이사회 진입은 김익래 전 회장의 퇴진 이후 김 대표가 차세대 리더십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평가된다. 키움증권이 김 대표를 통한 2세 경영에 나선 배경에는2023년 발생한 소시에테제네랄증권(이하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있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는 2023년 4월 2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증시시작과 함께 프랑스계 증권사인 SG증권을 통해 주식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주목할 점은 그때까지 지속적으로 주가가 오른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도가 집중됐다는 사실이다. 삼천리, 서울도시가스, 대성홀딩스, 선광, 세방,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등이 그들로, 그날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동시다발적 하한가로 인해 5일간 주식시장에서 7조4000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증권가에서는 주가조작 세력에 의한 통정매매(주식 매도·매수자가 사전에 거래를 협의해 주가를 올리는 불법 행위)가 원인이란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때, 주가폭락 속에도 이득을 챙긴 김익래 키움증권회장에 시선이 쏠렸다.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데이타’의 대주주인 김 회장은 주가 폭락 사태로 큰 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당시 5만원대를 기록하던 다우데이타 주가가 2023년 4월 24일부터 1만원대로 떨어졌는데, 김 회장은 폭락 이틀 전인 22일 약 6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해 큰 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SG사태가 일어난 직후 1주일간 키움증권 주가는 13%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김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도덕적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한 그룹의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퇴 이후 검찰은 김 회장을 불기소하기로 결정했다. 김 회장이 2023년 1월부터 주식 매각을 검토했고, 키움증권으로부터 주식 관련 정보를 제공받은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김익래 전 키움증권 회장은 SG증권발 주가 폭락 이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키움증궈 이사회 의장과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약속했다.
김익래 전 키움증권 회장은 SG증권발 주가 폭락 이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키움증궈 이사회 의장과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약속했다.


김 전 회장 사실상 승계 마무리∙∙∙대기업 오너일가와 흡사

김익래 키움증권 전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대표는 현재 키움증권 지분을 1주도보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복잡한 지배구조를 통해 실질적인 지배주주 위치에 있다. 이에 힘입어 경영권 승계절차도 매끄럽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우키움그룹은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사람인·한국정보인증으로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2025년 3월 26일 기준, 다우기술은 키움증권 지분 40.79%를 가진 최대주주다. 키움증권은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키움PE,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저축은행을 지배하고 있다.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이머니 최대주주가 김동준 대표다. 김 대표는이머니 지분 33.1%를 보유 중이다. 김 전 회장의 장녀김진현 씨와 차녀 김진이 씨가 이머니 지분 각각 6.02%씩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54.8%는 이머니 자사주로 의결권이 없다. 사실상 100% 가족회사인 셈이다.

결국 김 대표가 이머니를 장악하면서 수직적 구조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모양새다. 금융권에서는 김익래 전 회장이 수년에 걸쳐 승계 작업을 진행해, 다우키움그룹의승계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본다.

남은 승계 절차는 김 전 회장이 보유한 다우데이타 잔여 지분을 김 대표에게 물려주는 방법이다. 김 전 회장의 다우데이타 지분이 많이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상속 이슈가 한 번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자녀들이 상속세를 감당할 여력이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어떤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할지도 지켜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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