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미르가 세계 최초로 심우주 네트웍 구현에 성공한 가운데 국무회의에서 위성통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안이 통과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선박·항공기 등에서 고속 위성통신을 사용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지상 통신망을 보완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도입 및 위성통신 단말 개설 절차 간소화 등을 골자로 한 전파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 달 1일 개정된 시행령을 공포할 계획이다.
시행령 개정은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도입에 따른 위성통신 시장 확대에 대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저궤도 통신위성 2기를 발사할 계획으로 아직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 스페이스X 스타링크 서비스의 국내 상륙을 눈앞에 두고 있다.
KT SAT이 2023년 스타링크 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국내 통신 3사가 국내 법제가 정비되는 대로 선박, 항공, 오지 통신 등 분야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준비 중이다.
루미르는 2009년 11월 2일 설립한 법인으로, 우주산업에서 주야간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SAR 위성시스템과 위성 영상/정보 서비스, 인공위성 관련 전장품 그리고 우주기술을 활용한 민수장치인 대형 선박용 솔레노이드 제조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ION Software(Interplanetary Overlay Network Software)를 개발했다. 심우주 통신을 위해서는 행성간 네트웍이 필요한데, 이러한 심우주 네트웍의 경우에는 통신거리가 멀기도 하지만 통신이 되지 않는 상황 또는 구간이 존재한다.
이러한 지연 중단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통신 네트웍이 중단되는 것이 아닌 다시 통신가능한 상황이 되면 자동으로 이어서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심우주 네트웍 방식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달궤도선(KPLO)의 DTNPL(지연허용네트웍 탑재체, 루미르 개발)이 이러한 기술을 인공위성 기반에서 세계 최초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또 위성제조 분야에서 대한민국 인공위성의 다양한 기술과 전장품들의 국산화를 이루어냈으며, 최근에는 독자기술로 누리호 3차 부탑재위성인 LUMIR-T1을 민간기업 최초로 발사 및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차세대중형위성 5호의 C-Band SAR 시스템 전체를 수주하며 위성 시스템 레벨 사업자로 성장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CP /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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