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포특급’은 주작을 들켜 벼랑의 끝에 선 흉가 체험 전문 유튜버 쥬저링이 금단의 저택에서 라이브를 켰다가 봉인된 악을 깨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오컬트 호러 영화다.
극 중 오하늬가 분한 마야 신녀는 쥬저링과 손잡고 주작 콘텐츠를 찍는 MZ 무당이다. 인적이 드문 외딴집에서 회심의 심령 현상 라이브 쇼를 시작하고 의문의 섬뜩한 기운을 느끼지만 멈추지 않고 결국 끝까지 가는 인물이다.
오하늬는 현실적인 상황이 반영된 신녀 캐릭터의 입체적인 부분을 강조해 열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펼친다. 또한, 홀로 계속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며 혼란을 가중하는 역할로 극강의 공포감까지 안기기도 한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오하늬의 오싹한 연기가 영화의 몰입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음은 오하늬와의 일문일답>
Q. 시나리오를 읽고 어땠나. 작품의 어떤 매력에 이끌려 선택했는지.
A. 시나리오도 재미있었고, 마야 캐릭터가 제일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캐릭터 자체가 독특했던 것도 있지만, 요즘 청년들과 다를 바 없는 캐릭터의 상황과 모습들이 굉장히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고민 없이 선택했다.
Q. 마야 신녀는 어떤 인물인가.
Q. ‘우씨왕후’의 대신녀 역할에 이어 ‘공포특급’에서도 신녀 역할을 맡았다. 어떻게 차별성을 두고 연기했는지.
A. 신녀라는 직업적 특수성은 같을 수 있지만 각 인물이 존재하는 시대, 처한 상황, 성격 등 판이해서 캐릭터마다 다르게 접근하고 공부했다.
Q. 마야 신녀 캐릭터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장면 혹은 대사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카페에서의 첫 등장 장면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상상하는 신녀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그 씬에서 현주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서도 마야의 성격이나 성향이 잘 묻어나 가장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Q. ‘공포특급’만의 관전 포인트를 꼽는다면.
A. '공포특급'은 현실과 맞닿아 있는 부분들이 많고, 폐가 곳곳에 배치한 공포적인 장치들 또한 굉장히 인간적이면서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다. 이러한 디테일들이 진짜 공포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모습에 관객분들도 몰입해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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