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비'에서 박병은이 분한 손광우는 창욱 역의 하정우가 이끄는 스타트업 회사와는 아주 반대로 기술력은 없지만 사업수완과 로비력이 좋아서 승승장구하는 인물이다.
영화 시작부터 박병은은 등장과 함께 하정우와 쉴 새 없는 몰아치는 티키타카로 몰입도를 높이고, 관객들의 웃음을 사냥하기 시작한다.
특히 냉정해 보이는 비주얼과 달리 "I have to", "Alright, Alright 코다리" 등 영어와 한국어를 묘하게 섞어 쓰며 문법에 맞지도 않는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펼치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저항 없이 웃게 만든다.
선역과 악역, 어떤 역할이든 적재적소에서 찰떡같이 소화하는 그이기에 또 어떤 얼굴로 활약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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