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AI 기술을 통해 난임이라는 사회적 과제 해결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고 나섰다. LG는 지난 5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2,738명의 지원자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98명의 청년들이 참가해 '난임 환자 대상 임신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개발'이라는 도전적인 과제에 도전했다.
이번 해커톤은 LG화학과 마리아병원의 협력으로 더욱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LG화학은 1990년부터 난임 치료제 연구에 집중해 현재 국내 난임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리아병원은 국내 대표 난임 치료 기관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두 기관은 임신 성공 확률 예측 AI 개발을 위해 수십만 건의 실제 데이터를 제공했으며,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강의도 진행했다.
특히 마리아병원의 주창우 부원장은 국내 최고 난임 전문의로서 여성 난임과 가임력 보존에 관한 전문 지식을 공유했다. 또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최성덕 팀장이 해커톤 문제를 설명했는데, 그는 지난해 LG 어워즈에서 난임 치료를 위한 필수 의약품인 과배란 주사제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한 공로로 고객감동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커톤 이튿날에는 LG AI연구원,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가 열렸다. 각 계열사의 인사 담당자들은 채용 정보를 공유하고 진로 상담을 제공했으며, LG AI 인재풀 등록 안내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 AI 역량 검사, 퍼스널 컬러 찾기, 취업 타로 등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LG 에이머스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광모 ㈜LG 대표의 인재경영 철학을 반영한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2022년 하반기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 3년간 총 1만 5천 명이 지원하며 청년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LG는 청년들이 실전에 강한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AI 전공 대학원 수준의 강의와 실무 강의를 2달간 무료로 제공하고, LG 계열사가 실제로 사용하는 데이터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연 2회 진행된다.
이번 해커톤은 AI 기술로 난임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는 앞으로도 AI 인재 양성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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