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피아이엠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 MIM 공정의 한계를 뛰어넘어, 정밀 관절 부품 및 센서 하우징 등 초소형 정밀 부품의 대량 양산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인체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모사해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 액추에이터 부품, 지능형 센서 부착 구조물 등에 최적화되어 있다.
회사측은 MIM 기술은 복잡한 3D 형상의 미세 부품을 단일 공정으로 정밀하게 구현할 수 있어, 인간형 로봇의 기계적 완성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단순한 공정 개선이 아니라 미래 로봇 기술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기술은 로봇 제조 분야에서 가장 큰 과제로 꼽히던 부품 무게 경량화와 정밀도 확보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으며, 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40% 줄인 친환경 공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국피아이엠은 국내외 로봇 제조사들과 협력하여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미 일부 기술은 실증 테스트를 마쳤다. 기술 상용화 시점은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로봇공학 전문가들은 “정밀 금속 부품은 사실상 로봇의 뼈대이자 관절”이라며, “이번 기술은 대한민국이 인간형 로봇의 핵심 부품 생산 기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CP / epic@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