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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SK이노베이션·S-Oil·LG화학 등 에너지 기업 6곳 투자의견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4-08 15:26:08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에너지 전환이 난항을 겪고 있다. AI 기술 발전으로 전 세계 에너지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재생에너지는간헐성과 인프라 부족, 인허가 지연 등의 문제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석탄, 원자력과 같은 전통 발전원의 조기 퇴출 계획이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투자증권 이용옥 애널리스트는 “주목할 만한 투자흐름은 인프라와 천연가스 분야”라고 말한다. 태양광 발전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ESS 및송배전과 같은 인프라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재생에너지가제 역할을 할 때까지 천연가스(LNG)가 에너지 공백을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LNG 발전 설비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SKI E&S, SK가스 등은 자체 LNG 발전소를 기반으로밸류체인을 확장하고 있다.

정유·화학 산업의 경우, 정유부문은 공급 확대가 주춤한 반면, 화학 산업은 중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증설이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으나, 중국 내수 경기 회복및 러-우 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미국의 러시아/이란 제재 강화로 중국/인도의 저렴한 러시아산원유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정유/화학 산업의 원가 경쟁력 회복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LNG 밸류체인으로에너지 대전환 시대 선도
SK이노베이션이 SKI E&S 합병을 통해 정유·화학·배터리·윤활유·LNG를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했다. 전 세계적 에너지 전환 속에서 천연가스와 LNG의 중요성이 부각되는가운데, SKI E&S의 통합 LNG 밸류체인은 기업실적의 안정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SKI E&S는 가스전부터 액화/재기화 터미널, 국내 발전소까지 LNG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했으며, LNG 트레이딩 물량을 2025년 630만 톤, 장기적으로 1,000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1위 민간 발전사업자(5GW 규모)로서의위상과 경쟁력 있는 LNG 가격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배터리 부문은 2025년 출하량이 전년 대비 50% 증가할 전망이나, 켄터키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흑자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4만 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SK가스, LPG에서 LNG로 사업 확장하며 성장 동력 확보

SK가스가 기존 800만톤규모의 LPG 트레이딩 회사에서 LNG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감소하는 LPG 수요를 LNG가충분히 상쇄하는 구조를 구축해가고 있다. 2024년 4분기부터가동된 LNG/LPG 복합화력발전소는 시장 상황에 따라 두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옵셔널리티'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천연가스 시장에서 이러한 유연성은 높은 실적 안정성을 제공하며, LNG 가격이 SMP(계통한계가격)를결정하는 국내 시장 구조상 LNG 가격 상승 시에도 이익 확대가 가능하다. 2025년 울산 GPS의 영업이익은 1,648억 원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와의 합작회사 KET를 통해 울산에 LNG 탱크 2기와 재기화/송출인프라를 운영 중이며, 추가 1기 건설과 함께 2027~2029년까지 3기를 더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LNG 의존도 증가에 따라 인프라 확대는 기저 실적 향상으로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에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9만 원(2025년 BPS의 0.9배)으로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LNG 탱크 증설로 사업이 안정화되면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덧붙였다.

한화증권, SK이노베이션·S-Oil·LG화학 등 에너지 기업 6곳 투자의견


한화솔루션, 트럼프 시대에도 지속되는 태양광 투자

트럼프 재집권에도 불구하고 미국 태양광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트럼프의주요 목표는 에너지 비용 절감이며, 태양광은 이미 가장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았다. ESS와 전력망 부족으로 투자 속도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으나,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생기는 수급 불균형을 고려하면 태양광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시장 경쟁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미국이 2024년 7월 중국과 동남아 기업들에 상계관세를 부과하면서 저가수입이 급감했고, 재고 소진 후에는 하반기부터 모듈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5년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은 4,405억원(AMPC 제외 시 4,480억원 적자)으로 전망된다.

케미칼 사업은 제품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중국 내수 경기회복과 러-우 전쟁 종전 기대감으로 반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이 애널리스트는 “한화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2,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태양광 투자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경쟁 환경 개선으로 전사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S-Oil, 정제 마진 개선과 샤힌 프로젝트로 성장 모멘텀 확보

S-Oil의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2025년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2,679억원으로 회복할 전망이며, 이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정제마진 개선 가능성에 기인한다.

정유 시장은 수급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2026년을 마지막으로 대규모정제 시설 증설이 일단락될 예정이며, 특히 중국의 증설은 석유화학 제품에 치중되어 있어 가솔린, 등유, 경유의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중국의 내수 부양 집중과 OPEC+의 증산으로 유가 약세가예상된다.

미국의 러시아·이란 원유 제재 강화로 중국과 인도 정유사들이 누리던원가 혜택이 축소되어 경쟁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러-우전쟁 종전 시에는 러시아 원유 확대 및 재건 수요로 정제마진 상승 사이클이 예상된다.

2022~2026년 총 9조3천억원이 투자되는 샤힌 프로젝트는 2027년부터 실적을 한 단계 끌어올릴전망이며, 이를 통해 석유화학 비중이 25%까지 확대될 것으로예상된다. 또한 자가발전시설(GTG) 건설로 자가발전 비율이 10%에서 42%로 상승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S-Oil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7만원”을제시했다.

LG화학, 2차전지업황 반등과 석유화학 수요 회복에 기대

LG화학이 양극재 부문 성장세 둔화와 석유화학 부문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업황 반등 가능성에 주목받고 있다. 2025년 양극재 출하량은 전년대비 5% 증가에 그칠 전망이나, 이는 2024년 30%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고객사 내 경쟁 심화에 기인한다. 다만 메탈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이 예상되며, 2025년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4,066억원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부문은 2025년에도 2,537억원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중동발 공급 과잉으로 NCC 스프레드가 바닥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의 내수 집중정책과 러-우 전쟁 종전 시 재건 수요가 실적 개선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32만원”을제시했다. 석유화학(3조원), 첨단소재(7조원), LGES 지분가치(19조원)를 반영한 SOTP 방식을적용한 결과다. 그는 “2차전지 메탈 가격 안정화와 신규전기차 출시로 배터리 업황 반등이 예상되며, 석유화학도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 화학 업황 회복 기대와 자산 경량화 추진

롯데케미칼이 화학 산업의 지속적인 공급 과잉 속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업황 개선 기대감과 적극적인 자산 경량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에도 1,801억 원의 영업적자가 전망되나 적자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한 증설로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NCC 스프레드는바닥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국의 내수 집중 정책과미국의 아시아향 수출 축소는 아시아 역내 석유화학 제품 수급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러-우 전쟁 종전 시 재건 수요가 화학 부문 실적 개선의 촉매제가될 수 있다. 또한 회사는 'Asset Light' 전략을적극 추진하며 재무 건전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024년 LCLA, LCI, 파키스탄, 레조낙 지분 유동화 및 매각을 통해 1조7천억~1조8천억원을 확보했으며, LC Titan과 LCI 추가 유동화도 계획 중이다.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BPS에 PBR 0.3배를 반영한 것이다. 그는 “추가적인 업황 둔화보다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밸류에이션 하단까지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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