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 등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지닌 배우들이 치열한 연기 앙상블을 만들어내는 가운데, ‘믿고 보는 배우’ 신문성이 힘을 더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신스틸러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신문성은 극 중 파출소장 박인석 경위 역을 맡았다.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은 사채남(이희준 분)에게 사건이 고의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을 제기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 신문성은 낮고 안정적인 목소리와 절제된 감정 표현, 연민 어린 눈빛으로 박인석 캐릭터의 깊이와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드라마 ‘O'PENing(오프닝) 2024 - 아들이 죽었다’, ‘웨딩 임파서블’, ‘지리산’, ‘검은 태양’, ‘안녕? 나야!’, ‘스위트홈’, ‘동백꽃 필 무렵’, ‘아스달 연대기’, 영화 ‘교섭’, ‘올빼미’ 등 굵직한 작품 속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강렬한 흔적을 남겨 온 신문성.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빌런부터 따뜻하고 인자한 선역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하며 보는 이들을 사로잡은 그는 이번 ‘악연’에서도 절제된 무게감으로 인상을 남긴 터다.
한편, ‘악연’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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