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글라스 전문기업 유티아이(UTI)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플렉서블 글라스(Flexible Glass)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용화 준비에 돌입했다. 이로써 유티아이는 폴더블폰, 롤러블 디바이스, 고사양 노트북 등 차세대 전자기기 시장에서 선도적인 소재 공급사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티아이가 개발한 플렉서블 글라스는 두께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초박막 유리로, 유리 특유의 투명성과 내스크래치성을 유지하면서도 반복 휨에도 깨지지 않는 유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글로벌 디바이스 메이커들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실사용 환경에 적합한 내구성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현재는 해외 주요 모바일 및 노트북 제조사들과 제품 인증을 완료한 상태다.
이번 플렉서블 글라스 개발은 유티아이가 보유한 하드코팅 및 슬리밍(Slimming) 가공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가능해졌다. 특히, 코닝(Corning)으로부터 이전받은 하드코팅 기술을 적용해 스크래치 및 외부 충격에 강한 표면 내구성을 확보했고, 초정밀 슬리밍 공정을 통해 균일한 유리 두께와 뛰어난 광학 특성을 구현했다.
유티아이는 이번 기술 개발을 기점으로, 플렉서블 글라스를 기반으로 한 산업용 센서 커버, 고급 광학 창, 자동차 전장용 커버글라스 등으로 응용 시장을 넓히며 첨단 산업 소재 기업으로의 포지셔닝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에픽 증권팀 박진현 CP /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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